맘스터치에서 7월 8일 신메뉴를 출시했네요. 은은한 불향에 이색토핑을 가득 얹은 스페셜 간장치킨인 블랙쏘이치킨 메뉴가 새롭게 추가되었어요. 그리고 닭다리살(싸이 Thigh) 순살을 사용한 싸이순살 치킨도 이전에 있던 메뉴 종류별로 함께 출시했구요.
맘스터치 닭강정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아침에 부지런히 매장을 가서 포장 주문해서 왔습니다. 메뉴 소개에 나오는 사진과 실물은 조금 다르니까, 얼마나 다른지 확인도 할 겸해서요. 새로운 메뉴여서 빠르게 먹어보고 그 후기를 적어봅니다.
매장 방문
이번 주문은 매장에 직접가서 했어요. 버거킹이나 KFC, 맥도날드는 매장에서의 제품 가격과 딜리버리로 주문할 때의 가격이 달라요. 하지만, 맘스터치는 똑같지요. 대신에 배달비를 받아요. 저희 동네에서는 3500원이네요. 3500원의 배달비를 내는 것보다는 조금 더워도 제가 직접 다녀오는게 좋죠.
맘스터치는 주문이 접수된 이후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미리 앱으로 매장픽업 주문을 하고 갔어요. 이용하실 분들은 이 팁을 잘 이용하시면 좋아요. 기다리는 시간이 더 짧은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픽업주문을 하니까, 50분 이내 조리가 된다고 문자가 와서 헉! 했네요. 그렇게 오래 걸리면 점심시간이 끝나니까요. 하지만 다행히 실제로 걸린 시간은 15분 정도였네요. 점심시간 바로 직전 주문이어서 다행히 생각보다 덜 걸렸어요.
신메뉴 가격
블랙쏘이치킨은 한마리 17000원, 반마리는 9000원이에요.
싸이순살 시리즈는 후라이드싸이순살은 9900원인데 출시 기념 행사가로 8월 1일까지는 8900원이에요. 나머지 맛인 블랙쏘이싸이순살, 간장마늘싸이순살, 맘스양념싸이순살, 치파오싸이순살, 치즈뿌치싸이순살은 정가는 11900원인데, 출시 기념으로 10900원에 판매되고 있어요. 똑같이 8월 1일까지라고 하네요.
블랙쏘이치킨과 후라이드싸이순살
오늘 제가 앱으로 주문했던 두번째 손님이었나봐요. 대기번호가 2번이었네요. 매장에서 조금 기다리니 앱으로 준비가 다 되었다고 푸시 알람이 오네요. 카운터로 찾아가서 잽싸게 받아서 집으로 달려왔어요. 땀이 좀 나네요.
주문은 2개를 했어요. 하나는 블랙쏘이싸이순살이고 다른 하나는 후라이드싸이순살이에요. 점심으로 원래는 가마로닭강정을 먹을까하다가 새로 나온 메뉴가 보여서 맘스터치로 급선회 했답니다. 양념치킨과 닭강정은 구체적으로 따져들어가면 다르지만, 치킨은 어떻게 해도 맛있기만 하면 되는거죠.
어떤 제품일지 기대를 하며, 포장을 열어볼게요.
후라이드 싸이순살
먼저 연 것은 후라이드싸이순살이에요. 홈페이지에서는 BBQ의 황금올리브와 같은 튀김 옷을 입은 것처럼 나와 있어서 기대를 했어요. 하지만, 제 눈앞에 보인 싸이순살은 그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네요.
닭다리살을 사용한 것이어서 싸이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를 조금 더 잘게 쪼개서 튀겼다고 생각하면 되는것이죠. 조금더 자세히 한 번 보실게요.
아, 이놈의 수전증. 첫번째 사진 흔들린 점 양해를 해 주세요. 두번째 근접샷 위주로 살펴보세요. 가까이서 보면 그래도 튀김옷이 좀 살아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이것이 바로 후라이드싸이순살이에요.
블랙쏘이싸이순살
이번에는 블랙쏘이 싸이순살입니다. 박스를 여니까 약간의 불향이 나기는 해요. 그리고 매콤한 향이 도는데, 고추부각에서 올라오는 냄새 같아요. 땅콩과 깨토핑도 들어가요. 사진에서 왼쪽 아래에 고추부각이 살짝 보이는 정도에 그쳤네요. 고추부각은 생각보다 큰 덩어리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떡이 맛있게 튀겨져서 들어가 있었어요. 맘스터치 닭강정을 먹을 때도 생각보다 쫄깃한 식감의 떡이 참 좋았는데, 후라이드싸이순살에는 없지만, 이곳에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것이죠.
가까이서 보면, 땅콩이 살짝 보이죠? 매콤한 느낌이 드는 검붉은색의 양념이 골고루 뭍혀져 있었어요. 떡은 나중에 따로 부은것이에요.
고추부각이 잘 보이지 않는것 같네요. 먹으라고 넣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바삭하지 않아서... 그냥 전체적인 고추향을 입히기 위해서 들어간 것 같았답니다.
싸이순살 시식
그럼 2가지 싸이순살치킨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란히 놓은 후에 본격적으로 먹어보기 시작했어요.
왼쪽이 블랙쏘이, 오른쪽이 후라이드입니다. 순살치킨이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집을 필요가 없죠. 그냥 푹 찌르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순살치킨의 매력인 것이에요.
후라이드싸이순살입니다. 튀김옷이 참 바삭하고 좋았어요. 한 입 먹어볼게요
속살은 닭다리살 맞나 싶은 부위가 조금 섞여 있었어요. 계속 먹다보니 전체적으로 다리살이 대부분이지만, 가슴살과 같은 퍽퍽살이 조금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약간 아쉬운 부분이긴 했네요. 저는 다리살을 훨씬 더 좋아해서요.
이번에는 블랙쏘이싸이순살이에요. 검붉은 색이 잘 보이시나요? 그럼 한 번 먹어볼께요.
음.. 맛은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약했어요. KFC의 신갓쏘이 치킨을 벤치마킹한 제품 같은데, 신갓쏘이치킨은 단짠의 조화가 나쁘지 않아요. 단짠 뒤에 알싸하게 올라오는 매콤한 맛의 비율도 좋았어요. (아쉽지만, 이제 곧 단종된다고 해요.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7월 12일까지 주문이 가능할거에요)
하지만 블랙쏘이싸이순살은 매콤한 맛이 약간 애매해요. 불향 뒤에 짠맛은 강하게 남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단맛이 많이 부족했어요. 매콤과 짠맛에 너무 집중이 되어 있는 맛이어서 뭔가 텁텁한 끝맛이 남더라구요. 살짝 아쉬운 부분이에요. 자주 먹을 것 같은 느낌은 안들었던 것 같아요.
함께 들어가 있는 떡은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이 떡 때문에 그나마 좀 나았어요. 떡만 더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블랙쏘이치킨 출시 기념 행사
앱으로 주문해서 그런건지, 주문한 물건 받아오는데 종이로 된 쿠폰을 주네요. 블랙쏘이치킨 반마리와 콜라500ml 세트를 40% 할인한 63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이라고 해요.
사용기한은 7월 14일(수)부터 8월 31일(화)까지라고 해요. 매장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것은 아니고, 앱에 쿠폰을 등록하여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네요.
유의사항에 계정당 1회라고 하는데, 2개를 받아왔으니 1개는 못 쓸 거 같네요. 기회가 되면 나눔이나 해야겠어요.
이렇게 오늘 나온 맘스터치의 신메뉴를 먹어본 소감을 마쳐봐요. 총평을 한 번 내려볼게요.
맘스터치 블랙쏘이싸이순살, 후라이드싸이순살 총평
만점은 별 5개로 하겠습니다. 개인의 주관이 들어간 평가라는 점 감안하고 봐주세요.
맛에 대한 기대치 : ★★★★★ (5점 만점 - 맘스터치 닭강정을 너무 잘 먹었기 때문에)
블랙쏘이싸이순살 : ★★ (2점 - 단맛이 너무 없어서 알싸한 뒤에 짠맛만 남았어요)
후라이드싸이순살 : ★★★★ (4점 - 약간의 퍽퍽살은 있었지만,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괜찮은 순살치킨이에요)
재구매의사 : ★★★ (3점 - 조금 애매하다. 같은 가격이면 닭강정을 먹는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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