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 지하도로 개통 9월 1일, 요금 2500원

티스토리 뷰

정보의바다/도로개통

서부간선 지하도로 개통 9월 1일, 요금 2500원

2021. 8. 29.

서울 서부간선도로의 영등포구 양평동과 금천구 독산동까지 지하도로의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 9월 1일 개통을 하게 됩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하 완공은 월드컵대교 개통과 더불어 서울의 혈관 확장과 같은 매우 중요한 도로가 개통하는 것이죠.

2016년부터 약 5년간의 긴 공사기간을 마치고 개통하는 서부간선도로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개요

서부간선도로는 서울의 서남부권의 주요 간선도로의 주요 축을 담당해야 하는 도로인데, 교통량이 많아서 하루 종일 정체가 끊이지 않는 도로입니다. 이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하락과 정체로 인한 물류교통비의 증가를 줄이기 위해서 영등포구 양평동에서부터 금천구 독산동까지의 구간을 지하화 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소형차 전용도로(승용차 및 1.5톤 이하 트럭)로 왕복 4차로로 개통되는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는 총 연장 10.33km구간을 추가적인 진출입로 없이 직통으로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도로의 개통은 2021년 9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통행료는 25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기존에 소요되던 시간이 30여분이었는데, 무려 65% 정도 개선된 10분대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올림픽대로에서 진입하는 차량 및 강변북로에서 성산대교와 월드컵대교 (이번 지하화 도로와 함께 개통)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의 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진출입로

서부간선도로의 진출입로는 양평동과 독산동, 단 2군데에만 설치됩니다. 중간에 다른 진출입로가 없으므로 서부간선도로의 일부 구간만을 이용하는 차량은 지상도로로 다녀야합니다. 하지만, 이 도로의 추진을 하기 위한 사전조사에서 전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의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지상도로의 교통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평동쪽 진출입로는 아래 지도에서 보라색으로 표시한 곳 근처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하도로와 지상도로가 분기하는 형태로 됩니다.

금천동(독산동)쪽 진출입로도 아래 지도에 보라색으로 표시한 곳 부근에 설치됩니다. 금천IC에서 약간 북쪽으로 설치되어 금천IC를 이용하여 합류(또는 분기)하는 평택파주고속도로(수원광명고속도로)에서 오는 차량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오는 차량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독산동 진출입로 — 서부간선지하도로 금천동(독산동) 진출입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요금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로의 통행요금은 25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최근에 개통한 서울 내 다른 유료도로보다 낮게 책정된 통행요금입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의 km당 통행료는 242원 수준으로 우면산터널의 844원, 용마터널의 420원, 강남순환로의 274원, 신월여의지하도로 318원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이 도로를 이용해 통과할 차량의 대수가 충분히 많을 것을 감안하여 적당하게 책정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 후 지상도로는?

지하도로가 개통이 되면, 통행량이 다소 줄어들 지상도로는 기존의 차도폭을 줄이고 입체교차로였던 곳의 일부는 평면 교차로로 바뀌는 등의 구조 변경이 진행됩니다.

차도폭이 줄어든 공간에는 녹지를 조성해 주민 친화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하는데, 지하도로가 개통하더라도 해당 구간을 지나는 통행량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여 과연 평면교차화 시키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이미 많은 단체에서 해당 조치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월드컵대교와의 연계

서부간선지하도로의 개통과 연계해서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바로 월드컵대교의 개통입니다. 월드컵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교 중 가장 오랜 기간 공사를 한 다리이기도 한데, 그 긴 공사기간을 마치고 이번에 개통을 합니다.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위치한 폭 6차선, 길이 1980미터 규모의 다리입니다. 황포돛대를 연상시키는 비대칭 사장교로 지어져 일반적으로 하늘 높이 솟구친 주탑이 아닌 기울어진 형태의 주탑이 인상적인 대교입니다.

이번에 개통되는 월드컵대교는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노들로와의 연계를 우선적으로 개통을 합니다. 공사중 추가된 일부 램프 (안양천로와 공항대로와의 연계)의 공사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고 1년여 공사를 더 진행하여 모든 연결램프의 공사는 2022년 말에 마치게 됩니다.